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이재현)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민·관합동 방제훈련을 영산강 서창교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12년 을지연습 실제훈련의 일환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호남지역본부, 한국 자원공사 전남지역본부(영․섬센터)에서 공동 주관으로 광주시, 전라남도, 민간단체 등 총 9개 기관 150명이 참석했다.
훈련장소인 서창교는 많은 통행량에 비해 도로 폭이 좋아 서창둑길과 병목되는 지점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고 영산강을 찾는 수상스포츠 동호인들의 활동이 많아 수질오염사고 개연성이 큰 지역이다.
방제 훈련의 가정은 이러하다. 지정폐기물 운반차량이 교통사고로 전복되어 폐유 1,000L가 영산강으로 유출되었다. 영산강이나 섬진강 유역에는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는 습지로 생태계에 큰 타격을 준다.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먼저 폐유의 확산을 최우선으로 막고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움직인다. 폐유 유출 확산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수질검사를 신속히 하고 방제선을 치는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2차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금번 방제훈련은 사고접수, 유관기관 상황전파, 현장출동, 인명구조, 방제작업 순으로 실시하였다.
특히 현장에서 사고 메시지 부여 후 유관기관으로의 사고내용 전파에 소요되는 시간과 사고현장 도착에 소요되는 시간을 체크하는 등 기관별 초기 대응태세를 중점 점검했다.
또 오염감시 항공기, 오염방제선, 오일펜스, 유회수기, 유처리기 등 각종 전문방제장비를 동원하여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이재현 청장은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현장중심 방제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 현장인력의 수질오염사고 방제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오염사고 현장조치 행동메뉴얼’을 개정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보다 완벽한 수질오염 방제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