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김병호기자] 충청북도 단양군의 고소득 작물인 오미자 재배면적이 올해 100ha를 넘어설 전망이다.
단양군은 올해 오미자 재배포장 조성사업으로 195농가에 총 6억원을 지원해 20ha 규모의 오미자 재배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미자 재배면적은 기존 82ha에서 20ha가 늘어난 총 102ha에 달할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단양군은 오미자를 고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차적으로 오미자 재배포장 조성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첫해인 지난해에는 166농가에 총 4억5000만원을 지원해 16.6ha의 오미자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어 올해는 195농가에 1000㎡당(지주대, 차광막 설치비) 300만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해 20ha 규모의 재배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전체면적의 82%가 산지인 단양군은 오미자가 자라는 데 최적의 생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오미자는 다른 작물과 비교해 소득이 좋은 데다 건강효능이 알려지면서 생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단양군의 오미자 재배면적은 1997년 12농가 15ha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말 250농가 82ha로 도내 최대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농가에서는 연간 700톤의 오미자를 생산해 80여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단양의 손꼽히는 효자농작물로 성장했다.
특히 단양오미자는 일교차가 큰 고산지대 석회질 토양에서 대부분 생산돼 단맛이 강하고 빛깔이 좋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단양군은 오미자를 고소득 명품농산물로 육성하기 추출액과 생과를 담는 다양한 포장재를 보급하고 재배기술 지도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도 나서는 등 단양의 대표농산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오미자는 단양마늘과 함께 단양을 대표하는 고소득 농산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건강가공식품을 개발해 오미자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