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치열한 승부전을 펼칠 4·29 재선거가 다가오자, 선거의 여인 으로 불려온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가 여권의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20일 열린 친박 성향 정수성 4·29 국회의원 재선거 경주시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끝내 불참했다. 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원한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어 움직임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주시에서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에게 제를 올리는 춘분제가 있어 한때 박 전 대표가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박 전 대표는 서울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당분간 박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과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친이측에서는 여야가 힘겨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4·29 재선거 승리를 위해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갈망하고 있다.당내 일각에선 친박-친이 빅딜설 까지 거론된다. 경주에는 친이쪽 정종복 전 의원을 공천하되, 부평을에 친박계 인물을 공천해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 내자는 것.그러나 친박측은 친이계의 이런 입장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친박측은 이번 재선거를 당 지도부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생각이라며
충북 제천시보건소는 에이즈 감염자로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어 구속된 전모씨와 성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된 여성 3명중 1명에 대해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시보건소 관계자는 전 씨와 성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1명의 혈액을 뽑아 에이즈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면서 일단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여성을 제외하고 지난 12일 오전 경찰조사 과정에서 음성 판정을 이미 받았다고 주장했던 여성과 16일 조사를 받을 예정인 여성이 사건발생 이후 에이즈 항체 검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또한 에이즈 감염자의 성접촉 사실이 드러난 뒤 불안한 마음에서 지난 14일 보건소를 찾았던 남성 11명과 유흥업소 종사 여성 40명 등 총 50여명의 검사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언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보건소는 에이즈 감염자의 무분별한 성접촉 사실이 드러난 이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방문자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제천경찰서는 전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파일 상의 여성사진과 70여개의 여성 전화번호를 탐문하고 있지만 전 씨와 성접촉을 한 여성 3명을 확인했을뿐, 신원파악이 제대로 안되
지난 7일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숨지기 직전 쓴 ‘기획사로부터 술자리, 잠자리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 일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KBS 보도에 따르면 문건에는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고 유흥주점에서 여러 명을 접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관계자가 장 씨를 수차례에 걸쳐 손과 페트병 등으로 구타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장 씨는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다. 장 씨는 “배우 장자연은 거짓 하나 없으며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문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장씨의 기획사 대표 김모씨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술자리·잠자리 강요는 있을 수 없다. 유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4건을 진행 중인데 유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벌인 자작극”이라고 강조했다.장씨 전 매니저인는 문건 공개 직후인 지난13일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탤런트 고 장자연(30)의 유서에 성상납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는 주장에 대해 유족들을 불러 사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13일 오는 4월 29일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선언했다.미국에 체류중인 정 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주 덕진은 나의 정치적 모태로 13년전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곳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정 전 장관은 나는 정치인이고 정치인은 정치 현장에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게 내가 도달한 결론이었다며 실패에서 교훈을 얻으며 국민들께 위로와 희망을 드리기 위해 다시 정치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재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민주당 내 반발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달게 감수하겠다며 비판에 들어있는 애정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수도권이 아닌 전주 덕진에 출마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정치를 시작했던 곳에서 우연히 선거가 열리게 됐고 일주일 전쯤 행사에서 거의 모든 분들이 지금은 미국에 머물 때가 아니다. 무슨 일이라도 힘을 보태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만약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전 장관은 나는 당을 만드는데 앞장 섰던 사람이라며 공천은 사천과 다른 공당의 결정으로, 정동영이가 들어가 도움
4·29 재·보궐선거가 7주 앞으로 다가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재·보선을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잡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이번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인천 부평을, 전북 전주 덕진과 완산갑, 경북 경주 등 4곳이며 12일에는 울산 북구의 재선거 여부가 결정된다.▣ 인천 부평을인천 부평을은 최대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 부평을 선거구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각 정당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19명 예비후보들의 눈치작전이 벌써부터 뜨겁다.한나라당에서는 조용균(전 부장판사)외 10명이 공천을 신청한 생태다. 민주당은 홍영표 전 재정경제부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과 홍미영 전 의원 간의 공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 경북 경주한나라당 내 친이와 친박의 격전이 예상되는 곳. 친이 측의 핵심인 한나라당 정종복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특보를 지낸 정수성 전 육군대장의 대결이 관심거리다. 이들 외에도 자유선진당 이채관 씨 등 모두 1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 전주 덕진, 완산갑민주당 후보의 당선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지
키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9~20일) 남북간 군 통신선을 차단키로 함에 따라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가려던 700여명의 방북이 무산됐다.정부는 북한 군부가 9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에 맞춰 남북간 군 통신선을 차단하기로 함에 따라 개성공단 체류자들에 대한 안전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중 출경 협의를 위해 군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북측의 방북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함에 따라 오늘 오전 방북할 예정이던 726명에게 방북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572명이 체류중이며 이 가운데 242명이 오후 중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개성공단에서 우리측으로 내려오도록 예정돼 있는 242명의 안전이 3시께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날 예정된 입경 및 출경이 이뤄지는지 여부가 사태 파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만일 북측이 입.출경을 전면 차단할 경우 공단내 우리 국민을 억류하는 등 최악의 상황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개성공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확보 방안 등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협의 중이
유사시 한국방어를 위해 미군 증원군이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훈련이 9일 시작된다.이달 20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예년 수준인 주한미군 1만2천여명과 해외주둔 미군 1만4천여명 등 2만6천여명이 참가한다.미국 제3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인 ’존 스테니스’호(9만6천t)와 핵잠수함, 이지스구축함 등 10여척의 함정이 훈련에 투입된다. 미국은 북한의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작업을 염두에 둔 듯 이지스함 2척을 증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니스호는 선체 길이 317m에 활주로 길이가 332m이며, 각종 안테나 등이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0여m에 이른다. 면적이 1만8천211㎡로 축구장 3배 크기인 비행갑판에는 슈퍼호넷(F/A-18E/F)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기 EA-6B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EA-6B(프라울러)는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교란시킬 뿐 아니라 방공포대와 함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타격할 수 있는 AGM-88(HARM)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이번 훈련 기간에는 한.미 연합
박근혜 전 대표는 5일 2월 임시국회 여야 대치 국면에서 자신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회동했다고 보도한 일부 인터넷 언론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朴 전대표측 이정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의장 회동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중재를 신청할 것이고,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터넷 신문 데일리안 4일자 기사를 보면 2월 임시국회가 여야 대치로 긴박하게 돌아가던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이 서울 성북동 인근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4일 범여권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한 관계자는 “두 분이 회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시점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확인해 주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두 분이 만난다면 좋은 일 아니냐”고 사실상 두 사람의 만남을 시인했다며 기정 사실화 했다. 이어 여권의 또다른 의원 몇몇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두 사람의 만남을 기사화해도 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의원은 “써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수배자 벌금 대신 내준 경찰관 온정 이 모씨, 정말 열심히 살겠다 감사 경기 포천 경찰서에 경찰관이 고소사건 수배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벌금을 대신 내준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정을 전해주고 있다.3일 경기도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수사과 경제1팀 이현수(38) 경사는 최근 인터넷 사기사건을 조사하던 중 피고소인 이모 씨가 다른 사건으로 벌금 50만원을 내지 않아 검찰에 수배된 사실을 알게 됐다.이 경사는 수배된 사실을 알면서도 고소사건 조사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이 씨로부터 벌금을 내지 못한 사연을 듣게 됐다.결혼생활에 실패한 이 씨는 6살 난 딸과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치매증세를 보이는 어머니, 정신지체 장애인 여동생, 대학생으로 경제적 보탬이 안 되는 남동생 등 다섯 식구를 돌봐야 하는데 한 달 벌이가 150만원으로 벌금을 낼 형편이 못됐던 것이다.원칙 대로 하면 검찰에 이 씨의 신병을 넘겨 벌금을 내도록 하거나 의정부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를 해야 하지만 이 경사는 이 씨가 자신과 약속을 지킨데다 자칫 노역장에 유치될 경우 나머지 다섯 식구의 생계가 어려운 점을 감안, 나중에 갚는 조건으로 벌금을 대신 내줬다.이 씨는 지난 2일 포천
법무부는 3일 300만원 이하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 법을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법무부는 경제력이 없는 서민을 구제한다는 입법 취지에 따라 고액 벌금자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상자의 벌금 상한액을 300만원이하로 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벌금을 낼 형편이 되지 못해 노역장행을 택하는 서민들이 노역장 대신 사회봉사를 통해 벌금 납입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법무부에 따르면 연간 벌금형 선고자 135만명 중 300만원 이하가 127만명(94%)이며 그 중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되는 인원이 3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연간 2만8000명이 사회봉사를 이행할 경우 2008년 정부 노임단가 기준으로 32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법무부는 사회봉사 대상자들을 음주단속, 양로원 봉사,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녹색환경 조성사업 등 서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벌금 대신 사회봉사를 선택할 경우 벌금 납부 명령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사에게 사회봉사를 신청하고 검사가 법원에 청구해 허가를 받게 되면 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를 집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