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울진 간을 이어주는 이 도로는 태백에서 울진 방향으로 6군데 방향 표지판과 2군데 이정표가 있지만, 2006년 지방도 교통 표지판 재정비 이후 호산 지점, 호산 인근, 호산 기점 6Km 지점에 각 하나씩 설치한 방향 표지판을 제외하고는, 삼척시 신리 너와집 인근 갈림길 등 나머지 3군데 방향표지판과 2군데 이정표에 울진이란 표기가 없어졌다. 제일 큰 문제는 태백 통리에서 울진으로 들어오는 초입 427호선 도로에 울진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판이나 울진쪽 방향 표기가 전혀 없어 초행길에 삼척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울진을 찾아오던 관광객이 삼척이나 임원에 머무르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진다. 울진 주민 김모(여, 38세. 울진읍)씨는 “친구들이랑 얼마 전에 야간 스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울진으로 오는 길을 찾지 못하고 도계를 거쳐 삼척으로 돌아오느라 고생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며, “얄팍한 상혼을 꾀하는 삼척과 태백시는 당장 시정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언성을 높였다. 울진과 태백을 이어주는 이 도로는 울진군, 태백시, 삼척시 등 3군데 지자체에서 전임 군수 시절부터 확포장과 신설도로 개설에 관련해서 꾸준히 협의를 했지만, 삼척시의 소극적인 태도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태백지방도관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태백과 호산을 이어주는 416호선에 도로 표지판에 관해 실태 조사를 해서 금년도 예산 편성을 통해 시정할 부분이 있으면, 서정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도 416호선은 태백시와 삼척시, 정선군을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삼척LNG 생산기지와 영월LNG 발전소를 연결하는 기간도로이자 강원과 경북을 오고가는 물류·관광의 중심 도로로서 역할이 증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