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RS Global에서 발간한 ‘2012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의 새로운 전략 모색을 위한 종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내비게이션 수출 규모는 1억 8천 2백만 달러 규모로 2005년 대비 2.7배 정도 증가하였으나, 이후 2009년까지 3개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2009년 실적은 4천 4백만 달러 규모로 2006년 대비 1/4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0년과 2011년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2개년 각각 6천 3백만 달러와 6천 7백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41.7%, 6.5%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발빠른 업체들이 수출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수출 실적을 국가별로 나누어 보면, 중국이 3천 9십만 달러 규모로 전체 실적 대비 46.0%의 압도적으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과 미국이 각각 9백 7십만 달러(14.5%), 8백 6십만 달러(12.9%) 규모로 나타났다. 상기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의 합은 73.3%로 나타났다. 반면, 그 외 수출국 중 전년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몇몇 국가가 눈에 띈다. 남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 연합, 핀란드, 인도, 브라질 등이다. 이들 국가 중 대부분은 최근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들이다. 이는 곧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장이다. 내비게이션 수출을 고려할 때 제품의 라인업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디자인과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느 국가의 자동차 시장이나 기능과 소재면에서 최고급을 중시하는 럭셔리 시장과 서민층을 상대로 하는 저가 시장이 존재한다. 내비게이션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각 업체가 공략할 국가나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의 시장 상황과 문화에 맞는 제품의 라인업이 필요하다. 어느 지역에서는 내비 본연의 기능인 목적지 검색, 안내만 가능한 모델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내비게이션 수출 규모는 앞서 설명한 수치 대비 다소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내비게이션 선두업체인 팅크웨어에서 내비게이션 수출시 사용하는 HS코드 8526.91.9090을 기준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대체적으로 동일한 HS코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내비게이션 업체에서는 내비에 첨부되는 부가 기능에 따라 또 다른 HS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