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11일 새만금 준공탑 현장과 임시 전시관을 잇따라 방문한 박위원장을 만나 새만금 개발청 및 특별회계 설치와 새만금지구 토지조성원가 인한 등 3대 현안을 조리 있게 설명하며 박 위원장으로부터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김완주 지사는 이날 오후 1시25분 박 위원장이 새만금 준공탑에 도착하면서부터 새만금 임시전시관을 찾아 떠나기까지 30분 내내 박 위원장과 동선을 같이하며 새만금 3대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 건의에 모든 시간을 쏟아 부었다. 박근혜 위원장이 유력 대선주자로서 분초단위로 일정 관리를 해 온 점을 감안하면 김 지사는 30분을 300분 이상의 가치있는 시간으로 내실있게 활용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중론이다. 김완주 지사는 승용차에서 내린 박 위원장과 서로 반갑게 인사한 뒤 새만금 준공탑으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새만금 3대 현안 해결 지원 건의에 공을 들였다. 준공탑에 대한 설명으로 입을 연 김 지사는 새만금 현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점까지 같이 걷는 중에도 박 위원장에게 연신 새만금 개발청 설립 및 특별회계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또 언급했다. 김완주 지사는 “6개 부처의 상호중복 문제로 개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하나의 개발기구인 새만금 특별청 설립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특별회계도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완주 지사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새만금 매립용지 분양가를 세종특별시와 같이 인하를 위한 대책마련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3대 현안 지원건의에 주력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김 지사의 3대 현안 지원 건의에 귀 기울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알겠다. 잘 알겠다”라는 대답으로 새만금 3대 현안에 관심을 보였다. 새만금 준공탑에서 약 10분간 대화를 나눈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은 장소를 새만금 임시전시관으로 옮겨서도 계속 이어졌다.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은 임시 전시관에서 역시 나란히 걸으며 전시관을 살펴보면서도 3대 현안에 대한 지원 요청과 긍정적인 답변을 이어나갔다. 새만금방조제 완공 현황판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 박 위원장이 김 지사를 향해 “방조제가 완공할 당시 정말 장관이었다”라고 활짝 웃으며 말하자 김 지사는 “그렇기 때문에 새만금 3대 현안의 해결은 정말 필요하다”라고 답변하며 박 위원장에게 3대 현안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열정과 설득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 위원장이 새만금에 머무른 30여분 내내 김 지사와 대화를 나누며 새만금 현안에 공감을 표시하고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점은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죄우할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의 30분간 멈출지 모르는 3대 현안 지원 건의를 청취한 박 위원장은 임시전시관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전북의 미래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새만금사업의 성공적인 완공을 기원합니다”라고 서명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