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 "모두가 내 탓이로소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장 제1조 2항이다. ‘大韓民國의 主權은 國民에게 있고, 모든 權力은 國民으로부터 나온다.’ 곧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 대통령은 무엇인가!? 까놓고 말해서 주인인 국민에 의해 간택된 머슴에 불과할 뿐이다. 전두환 정권에서 본 이후,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며 오늘과 같은 무자비한 정권은 없었다. 고깟 집시법을 조금 위반했기로서니, 간이 배밖에 나왔는지...하늘같이 받들어도 모자랄 주인에게...물대포에 방패찍기로도 모자라... 공수부대와 다를 바 없는 특공경찰까지 투입하여...어린 여학생을 아스팔트 위에 눕혀 놓고 군홧발로 얼굴을 짓밟고... 머리를 축구공 차듯이 차버린 머슴, 이것이... 취임 100일째를 맞은 이명박 정권의 현 주소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 애당초 대통령감이 아니었던 것을... 애당초 대통령감이 아닌 人物이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국민이 이렇게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다 쓸데없는 소리다. 주인인 내가 머슴을 잘못 뽑아 놓고서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것인가!? 억울해도 내 탓이요...원통해도 내 탓이요...내 가슴을 내가 칠뿐...“모두가 내 탓이로소이다!”...그렇지 아니한가? 種이 같았던 이명박, 노무현 정권의 답습이 돼선 절대로 안 된다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라고 그렇게도 외쳤건만, 결국의 선택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이었질 않는가? 설령, 대한민국이 동해에 풍덩 빠지더라도... 소중한 주권을 포기해버린 주인은 더 이상 주인이 아니며... 말할 자격이 없다. 도저히 꼴 보기가 싫다면 대한민국을 떠나 버리든지... 정치인은 인기에 살고 인기에 죽어 복당에 몸부림치는 한심한 人物들... 정치인은 인기에 죽고 인기에 생환하기도 한다. 대통령에 취임한지 100일도 안돼서 10%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궂은비 내리는 오늘도 성난 民心은 미국산쇠고기문제를 넘어 ‘온-오프’에서 ‘이명박 퇴진’을 외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북한산 자락에 누워 뭘 생각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박근혜 전대표의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던 때처럼, 또 다시 국민을 속일 잔머리나 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웃기는 짬뽕인 것은, 상황이 변했음에도...이런 대통령을 만든 한나라당에 무슨 미련이 남았기에, 나오지는 못할망정...거지같은 구걸모습을 보이며...심사까지 감수하면서 복당에 몸부림치는 人物들을 보노라니 더욱 한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