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불통" 지적에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전화가 안 된다고 하는데 막상 전화 안된다는 분 전화는 제가 올 때마다 받고 편지오면 답을 하느라 나중에 전화하고 그랬다"면서 "만나서 전화받고 하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그분한테) 물었더니 "보도가 잘못 나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김태호 후보를 향해 "제가 오히려 전화드렸잖아요. (김태호 후보께선) 전화하시지 않았다."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는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또한 박 후보는 "당이 두번의 위기에 빠졌을 때 당을 살렸던 비결은 국민과 통했던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걸 알고 실천해서 당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는 통했는데 정치 쪽에서는 (불통이라 한다며) 정치공세라고 본다"며 "막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책임은 안 지는게 소통은 아니지 않나"고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가 "전화가 안 된다"고 불통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전화는 김문수 후보께서 전화하시면 얼마든지..."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공천헌금 파문 관련, 측근 비리를 지적한 김문수 후보의 질의에 "측근비리는 예외가 없고 성역도 없다"며 "아무리 주의를 줘도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대해 오히려 일반인보다 가중처벌도 가능하도록 그렇게 해서 누구도 예외없이 반드시 법대로 처벌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먼저 산업화에 대한 평가를 김태호 후보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김태호 후보에게 박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은 사명을 다 했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새 리더십은 과거를 다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배울만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과거 땀의 결실은 전제하지만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수명을 다 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과거 지도자들이)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건 정치를 한 것은 배워야한다"며 산업화를 이끈 고(故)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관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