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은 7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해상공원(해상매립지) 조성사업과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등 금강 하구와 관련하여 합리적인 대안 없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지속하고 있는 서천군의 무책임한 처사에 대하여 실망스러움을 금치 못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태창 군산시의회의장, 이현호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군산발전포럼 등 범시민 단체대표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금강 살리기를 명분삼아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서천군의 주장에 대하여 지역주민과 관계 부처에 객관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시의 입장을 밝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올해 초 정부에서 이미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는 금강 하굿둑 해수유통을 쟁점화하여 다시 분란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에는 국토해양부의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사업마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는 등 정부의 정책 방향과 군산시의 지역현안에 잇따라 반발 수위를 높여가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해망동 해상매립지(준설토 투기장)는 1985년부터 2011년까지 준설토를 투기해 조성하여 육지화된 202만㎡ 규모의 인공섬으로 해양 친수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구체적인 활용방안 수립을 위해 금년 5월부터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서천군은 지난 6월 군산 해상도시 건설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용역 중단을 지속 요구하였으며 8월 2일에는 국회와 정부 부처에 반대 서명부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에 이어 양 지역 간 갈등의 골을 심화시키고 있다. 해상매립지는 당초 시가화 예정용지(주거·상업·공원)를 보전용지(근린공원)로 변경하여 2007년 12월 이미 국토부의 승인까지 받았고 2011년 7월에는 국토부의 항만기본계획상 항만친수시설로 반영 고시되어 체육공원 등 친수 항만시설로 개발 방향을 정한 바 있다. 군산시는 "서천군이 주장하고 있는 해상도시는 지난 2008년부터 쓰지 않는 과거의 용어로 국토부와 군산시가 진행하는 관련 사업 계획이나 용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령 단어"이며 "공원 하나를 두고 도시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서천군의 해상도시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였으며 생태계 보존이라는 미명 하에 해상매립지를 그냥 남겨 두는 것은 보전이 아니라 방치에 불과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주변 경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육지와의 분리에 따른 관리 소홀로 인해 치안의 사각지대로 전락할 여지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2014년 군장대교의 완공으로 양 지역 간 접근성이 확보된 만큼 이미 국가 정책에 반영되어 법적근거를 부여 받은 해상매립지는 더 이상 지엽적인 문제에 함몰되어 표류하거나 방치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해상매립지를 통해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남겨지도록 조속히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결정으로 지금은 양 지자체가 협력해 해양 친수공간으로 개발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지역발전을 스스로 저해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그만 지양하고 해상매립지를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동 상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군산시와 서천군, 양 지역의 발전적인 역량을 결집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정부 관계기관에 군산 해상매립지 조성사업과 금강하굿둑에 대한 국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강력히 촉구하였으며 지역적 이해관계를 넘어 상생적 협력과 금강 하구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군산시, 서천군 간의 공동 추진협의체 구성을 건의하였다. 한편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 상공회의소와 범시민단체(68개 단체)의 의지를 결집하여 발표한 이번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 총리실,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계 부처에 전달하여 서천군의 금강 하구 갈등 유발에 대한 올바른 사실과 해상공원(해상매립지) 조성에 대한 30만 군산 시민의 여망과 기대를 대외적으로 천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