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 백형순 기자] 전남도는 태풍피해 응급복구가 민관군 합동 총력체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께 복구활동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각 실국별로 20~30명씩 조를 편성, 태풍피해에 따른 응급복구에 투입해 이날까지 연인원 5만8천여명이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주로 중소고령농가들을 찾아 아침 일찍부터 낙과 수거작업 등에 우선 투입돼 생과와 가공품․액비용 등을 선별해 피해 농가가 최대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으며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은 후작 입식에 차질 없도록 일손을 지원했다.
이날까지 낙과 수거 6천72ha,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 시설 철거 994ha,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 6천646ha 등 응급복구 대상 면적 1만5천359ha 중 89%인 1만3천712ha를 완료했다.
전종화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태풍피해가 지역에 상관없이 전 시군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 응급복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다”며 “우선 낙과를 조기 수거해 상품성이 있는 것과 가공용․액비용 등으로 선별, 소득을 절반이라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지금 막 파종한 김장용 무나 배추 재배포장의 피해 면적은 조기 재파종하거나 재정식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응급복구를 12일까지 완료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집계된 전남도 내 농작물 태풍 피해는 총 7만2934ha다. 이중 침관수 7천566ha, 벼 이삭마름 5만1천143ha, 쓰러짐 6천696ha, 낙과 7천229ha 등 이고 농업시설물은 비닐하우스 8천996동 617ha, 인삼 재배시설 662ha, 축사 1천845동 72.5ha, 농업 창고 1천77동 132.4ha, 닭 등 가축 폐사 92만5천마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최종 집계는 9월 9일까지 정밀조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