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 백형순 기자] 전라남도는 취약한 식품 생산기반을 확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수산물 수출 확대 등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33개소가 추가로 선정돼 전국 최다인 총 100개소를 육성하게 됐고 29일 밝혔다.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혁신 제품 개발과 생산·가공·유통 복합산업화를 통해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선정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원료 조달에서 신제품 개발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력하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67개소를 육성해왔으며 이번에 추가로 33개소가 선정됐고 전국적으로는 300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추가 선정은 식품산업이 활성화된 서울시와 부산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신청한 140개 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현지 평가를 실시해 이뤄졌으며, 선정 기업은 농수산물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106곳이다.
장덕기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식품산업 기반이 비교적 부족한 전남도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3농정책과 연계한 조직화·기업화와 농수축산식품 육성 등 생산·가공·유통 복합 산업화를 강력 추진한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도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에 대해 전남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오주승),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청 등과 연계해 식품 가공원료 매입 자금과 시설 현대화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식품 컨설팅은 물론 맞춤형 경영·마케팅교육을 실시하는 등 집중 육성한다.
서은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전남에서 전국 식자재의 20%를 생산하고 있으나 식품 제조업 비율은 2.2%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전남 3농정책과 연계한 지역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전남인구 200만 회복을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