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진영 기자] 경상북도 영덕군은 아까시나무의 개화기인 5~6월에 강우량이 풍부하고 온난한 기후(25℃)가 타지역에 비해 오랫동안 유지되는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동해안의 대표적인 양봉꿀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와같이 영덕군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아까시나무는 양봉꿀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밀원수이나, 최근 들어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 증가로 인하여 땔깜용으로 훼손되고 있어 행정기관과 양봉협회를 중심으로 아까시나무 보호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군양봉협회에서는 홍보 전단지를 제작하여 산림연접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영덕군은 읍면이장회의, 반상회보를 통한 밀원수종의 중요성에 대하여 특별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영덕군은 주요 농산물인 사과, 배, 복숭아 등의 과수나무 개화기에는 농약 살포를 자제해서 꿀벌의 생육을 방해하지 않도록 장려하는 한편, 봉독채취기 지원사업, 소초광 지원사업, 벌꿀 농축시설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양봉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영덕군 양봉농가는 230호(23,000군)의 양봉농가에서 약 800톤을 채밀하여 138억원의 높은 소득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소득증대 뒤에는 민․관이 함께 미리 밀원수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9년부터 40ha에 걸쳐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의 밀원수를 심어서 꾸준히 가꾸어 나간 것이 뒷받침이 되었다.
군 관계자는 “산과 들과 바다가 맞닿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영덕의 지리적 장점을 살리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장기적 관점으로 양봉산업과 농업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