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실세 가운데 한명이었던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이 24일 오전 0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며,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다.
고인은 1980년 신군부 쿠데타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 1979년 12·12 군사 반란때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수사했다.
또 1980년 5월에는 보안사 대공처장으로 5·17 쿠데타 당시 정치인과 학생들에 대한 체포 조사를 총지휘했다. 특히 김대중 전 신민당 의원과 김종필 전 총리를 구금하고, 김영삼 신민당 총재도 가택 연금했다.
아울러 그는 1980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해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기부 제2차장을 역임했고, 민정당 국책조정위 상임위원과 13대 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 국회의원(경남 김해)을 지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