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한달여 만에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2.24점)을 무려 3.88점이나 끌어올린 대단한 연기를 펼쳐 세계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연아는 오늘 오전 LA 스테이플스선터에서 열린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로 76.12점을 받아 지난 4대륙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 72.24점을 3.88점 끌어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는 트리플 러츠 실수로 김연아보다 10점 이상 뒤진 66.06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간)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의 기적을 저울질하게 될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김연아와 함께 10조에서 연기를 펼친 "우승 라이벌" 아사다는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66.06점에 그치면서 3위로 밀려 한일 피겨자존심 대결 1라운드는 김연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연아와 함께 나선 "팀코리아"의 김나영(19.인하대)은 8조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서 51.50점으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을 획득, 17위로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