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지역 관광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담은 ‘제8차 대구권 관광개발계획(2027~2031)’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계획은 「관광진흥법」 제49조에 따라 5년 주기로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제7차 대구권 관광개발계획(2022~2026)의 종료에 따라 새롭게 마련된다. 대구시는 향후 5년간 지역 관광정책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관광 권역 변화,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 및 건설, 도심 내 후적지 개발, 미래 신산업 확장 등 변화하는 도시 여건이 폭넓게 반영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관광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실행 중심의 전략 수립에 초점을 맞춘다.
대구는 미식·의료·야간관광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된 공연예술 중심 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도시를 대표할 상징적 관광 이미지와 메가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도시 브랜드 강화 ▲야간·미식·무장애 관광 등 테마형 콘텐츠 확대 ▲의료·마이스(MICE)·국제행사 연계 융합관광 활성화 ▲도심·산악·체류형 지역관광 개발 등 중점 추진 방향을 이번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제8차 대구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수행하며, 2025년 1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약 14개월간 진행된다. 연구용역에서는 제7차 계획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재점검하고, 관광 여건 및 트렌드 분석, 기본 구상, 세부 사업계획, 성과관리 체계를 포함한 종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용역 착수를 알리는 착수보고회는 12월 22일(월) 오후 2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열린다. 이날 보고회에는 대구시 유관부서와 구·군 관계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 등 약 30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제8차 대구권 관광개발계획은 대구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고유한 관광 매력과 잠재력을 면밀히 분석해 대구만의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