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BS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소개된 해골로봇. 마치 살아 숨 쉬듯 해골은 춤을 추는 듯 했는데 이 해골로봇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김양원씨(60세). 부산의 한 동네,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건물이 아저씨의 작업실인데 이곳에서 건장한 성인 남자 크기의 범상치 않은 해골로봇이 태어난 것이다. 김씨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만든 해골로봇인 “루시”의 존재를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비밀리에 진행했다. 해골모형에 전선을 이용해 인간의 근육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아저씨의 해골로봇. 모습뿐만 아니라 근육의 기능까지 살려 섬세한 움직임을 그대로 옮겨놓았는데. 김씨는 한 시도 손에서 해골로봇을 놓지 않았고, 연구부터 제작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 해냈다. 로봇이라 하면 쉽게 만들 수도, 쉽게 도전 할 수 없는 아주 전문적인 분야! 아저씨는 어떻게 혼자서 로봇을 만들 수 있었을까? 김씨는 오래전부터 전기기술자로 일하는동안 뭔가 하나 만들겠다는 야심을 버리지 않았다. 마침내 직장에서 은퇴한후 인체와 흡사한 로봇을 만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작된 기존의 “휴보”같은 로봇은 완전히 전기공급을 통해 로봇을 조작하지만 김씨의 “루시”는 공기압력을 이용,인간의 근육이나 혈관기능과 같은 기능을 할수 있도록 만든어진것이 특징이다. 김씨는 KAIST의 로봇전문가들에게도 이 “루시”의 기능을 테스트한 결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기이용이 아닌 공기압력식이란 생소한 원리를 활용해 만든 움직이는 로봇이라 전문가들도 연구해 내지 못한 최초의 기술이란 의미다. 지난 2월말 김씨는 서울시내에서 해골로봇 “루시”의 첫 선을 보였는데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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