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헌 당규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공심위의 결정은) 정치보복"이라면서 "오늘 날짜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5년전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은 최고위원으로 추대받고 자신은 버려지고 있다"면서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 싸우면서 당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위해 모든 협조를 다했는데 결국 토사구팽(兎死狗烹)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99년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000만원을, 지난 200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상대 후보에게 500만원을 건넸다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탈당에 관해 박근혜 전 대표와의 상의여부에 대해 "자세한건 나중에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강재섭 대표는 대표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정치라는 것이 당헌.당규 해석을 떠나 서로 신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정치가 되면 한나라당은 자멸할 것"이라며 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이방호 사무총장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인사들의 공천 신청을 배제한다는 공천심사위 발표에 대해 "공심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제외한 9명 중 6명이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어제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