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동에서 박 전 대표 측은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천신청은 통일된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가지 요구사항은 △ 선거법 위반 (100만 원 미만의) 벌금형도 공천신청 제외 △ 이방호 사무총장 즉각 사퇴 △ 이명박 당선인은 공정 공천의 약속이행. 이 규정대로 하면 "선거법 위반 벌금형자"인 이재오, 정두언, 홍준표, 권오을, 남경필 등도 공천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들 외에도 한나라당 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의원의 상당수가 이명박계인 만큼 사실상 이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날 참석자들은 차라리 당헌당규를 엄격하게 적용해서 이전 선거법 위반자는 무조건 공천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명분있는 입장임을 밝히고 세가지 요구사항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만일 이방호총장이 사퇴를 안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미 행동을 통일하기로 뜻을 모은만큼 우리가 갈 길은 외길밖에 없다"고 이당선자를 압박했다. 또 다른 의원도 "이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강 대표가 사퇴할 것이고, 그러면 한나라당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박 전 대표도 결국 벼랑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