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英親王)은 대한제국 1대 고조 광무제의 일곱째 아들이며, 어머니는 귀비 엄씨(貴妃 嚴氏)이고 2대 순종 융희제와는 이복형제간이다. 1900년(광무 4) 8월 영친왕(英親王)에 책봉되었으며 1907년 12월 이토 히로부미 통감이 대한제국 강제 병합의 볼모로 영친왕을 일본에 데려갔다. 1910년 8월 일제가 대한제국을 불법 병합하면서 고조 광무제를 이태왕으로, 순종 융희제를 이왕으로, 영친왕을 영왕으로 격하시켰다. 일제 총독부는 대한제국 합병의 정당화를 선전하기 위해 1920년 영친왕을 일본 왕족 나시모토노미야의 딸 마사코와 정략혼인을 시켰다. 1926년 6월 순종 융희제가 붕어하자 일제 총독부가 영친왕을 이왕으로 계승시켰다. 영친왕은 일본 육군사관학교·육군대학을 거쳐 육군중장을 지냈으며 1963년 뇌혈전증으로 인한 실어증에 걸려 있는 상태로 국적을 회복하고 귀국했다. 영친왕릉은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 옆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