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겸(韓百謙)은 1586년(선조 19) 천거로 관직에 올라 중부참봉(中部參奉)·경기전(慶基殿) 참봉·호조좌랑·형조좌랑을을 지내다가 외직인 황해도의 안악현감으로 발령받아 2년간 근무하다가 다시 함종현령을 지내고 강원도 영월군수에 부임했다.1589년(선조 22) 정여립 모반 때 연좌되어 귀양갔다. 임진왜란 때 석방되어 적소에서 적군에게 아부하여 난을 선동한 자들을 참살한 공으로 내자직장(內資直長)이 되었다. 1602년 청주목사를 지내고 당상관으로 승진하여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오른다. 장예원 판결사(掌隸院 判決事)와 호조 참의를 지냈다. 1608년에 선조가 승하하였을 때 대신들은 한백겸이 예(禮)에 밝다 하여 빈전(殯殿)의 모든 상례(尙禮)를 맡겼다.1612년 파주목사에 발령되었으나 벼슬을 사퇴하고 낙향하여 학문 연구에 몰두한다. 1615년 명저인 동국지리지(東國地理志)를 저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