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당내 일각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묻지마 추대론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였으나 비박(非朴·비박근혜) 진영의 유력인사들이 잇따른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출마선언에 이어 일주일만인 29일 정몽준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선언했고 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도 내달 10일께 출마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경선의 모양는 갖춘 셈이다. 여기에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30일 “늦어도 내달 중순 이전 대선후보 경선 합류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내달 6일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여기에 또 소장파그룹에서는 정두언 의원과 김태호 의원도 차차기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여권의 경선흥행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역시 박근혜 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이 언제쯤 이뤄지느냐이다. 정치권에서는 신중한 박 위원장의 행보로 볼 때 총선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는 시점이라 박 위원장의 대선출마 시기는 최대한 늦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