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추진위원회는 8일 오후 7시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경북도청 이전 예정 후보지 11곳에 대한 평가결과를 검토하고 최종 후보지로 안동시 통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구ㆍ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시에 도청이 있었던 곳으로 이번 경북 도청 이전지의 선정에 따라 전국의 모든 광역지자체가 분리되게 됐다. 이규방 이전추진위원장은 "안동ㆍ예천 지역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도청 이전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9일 안동ㆍ예천을 경북 도청 이전 예정지역으로 확정ㆍ공고하고,도의회는 도청 소재지를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 경북도는 오는 7월 도청 이전 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 내년 9월까지 신도청 소재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이전지로 선정되자 이들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안동시민 50여명은 8일 저녁 도청 유치가 확정되자 시내를 돌면서 도청 유치를 환영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발표 직후 "30년간 숙원이 오늘에야 성취됐다"면서 "같이 힘써 준 예천군민들과 경북도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