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와 모의해 배수펌프장 교체공사를 한 것처럼 준공서류를 허위로 제출해 공사대금의 일부를 뇌물로 받은 부평구시설공단 팀장과 뇌물을 건넨 업체대표 등 3명이 불구속입건됐다. 인천삼산 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씨(44세,남)는 부평구 시설공단 체육센터에서 관리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5월 11일경 관내 배수펌프장의 ‘특고압펌프 축 슬리브 및 베어링 교체공사’를 한다고 속여 이를 하지 않고 업체에 허위로 준공서류를 제출케 한 뒤, 업체로부터 공사대금 중 1,200만원을 수수하고, 추석 떡값으로 10만원권 상품권 3매 등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또한,○○산업 대표 김모씨(44세) 등 2명도 이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입건 됐다. 시설관리공단 감사실에 의하면 새로운 업무 담당자가 이 사안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면서 내부 감사가 진행되었고, 행정안전부에 내려온 규정대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사실을 삼산경찰서에 내부고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시설관리공단의 한 담당자는 "이번 일로 인해 구청 특별감사를 받았으며, 앞으로 큰 공사가 있을 시 감사팀을 편성하고 내부 규정을 강화하여 자체 감사에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인천 삼산경찰는 이번 수사를 종결지은 상태고, 곧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