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런던 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본단을 환송한 다음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안 원장이 책을 출간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를 정식으로 하셨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책을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면서 "출마를 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밝혀야 되겠죠"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앞선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서도 안 원장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뭐를 생각하고 계신지. 그분 나름대로 생각하실 텐데 뚜렷이 알려진 게 없어서 뭐라 말하기 뭐하다"고 답했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비전을 담은 대담집 "안철수 생각"을 출간하고, SBS TV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 녹화를 마치고 방송만 기다리는 등 본격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순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