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하나 기자]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6일 자신이 전날 발의한 법안에 ‘성폭력범죄자의 외과적 치료에 관한 법률안’와 관련, '물리적 거세'에 대해 "성기가 아니고 고환만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물리적 거세는) 겉으로 변하는 것도 없고,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옛날에 내시를 만들 때도 시행이 됐는데 고환만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물리적 거세의 대상이 되는 성범죄자의 기준에 대해 “형벌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거기에 거세를 하나 더 포함하자는 얘기”라며 '물리적 거세'를 거듭 언급했다.
그는 “유럽에서도 독일, 덴마크, 폴란드,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이런 나라에서 법적 근거가 돼 있다”며 “체코에서 (물리적 거세를) 90여 명에게 시행했는데 1명도 (성범죄) 재발을 안 했다”고 강조했다.
신체형이라는 비난여론에 대해선 "고환하고 손은 다르다"며 "같은 레벨로 생각하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만약 재판부가 거세를 결정한 피의자가 추후 무죄로 밝혀질 때는 어떡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호르몬을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난소도 떼면 여성 호르몬을 먹고, 갑상선을 떼면 갑상선 약을 먹으면 된다"며 "고환을 떼면 나중에 필요하면 호르몬제를 먹으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