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7일 안철수 측 금태섭 변호사가 전날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철수 교수의 대선 불출마를 협박했다고 밝힌 데 대해 “안철수 측 폭로는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모든 의혹은 언론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언론에서) 엄청나게 안 교수에 대한 검증들이 나오는데, 마치 검증을 뒷조사 캐듯이 그런 식으로 마치 검증을 구도로 모는 것이 순간적인 이슈상황을 피해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만약 (안 교수가 ‘폭로 기자회견’을 )허락하신 거라면 많은 국민들의 바람을 실망시킨 일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애석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비전과 정확한 실체를 원하는 것이지, 이런 진흙탕처럼 싸우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거 하지 말라고 새로운 정치그룹에 대한 희망이 나온 것인데 또 다시 (안 교수가) 똑같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는 실망을 하게 하는 구도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그는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이것이 정말 안철수 교수님께서 허락하고 시키신 일인지, 아니면 금 변호사가 친구분(정준길 위원)과 다투고 화나셔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금 변호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새누리당 측인 박근혜 대선기획단의 정준길 공보위원이 전화를 통해 안 원장의 회사 설립 당시 뇌물 제공 및 여자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선 불출마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준길 위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금태섭과) 친구 사이에 한 말”이라고 기자회견 내용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