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7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 측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 기자회견'에 대해 “개인적 대화를 나눴다고 그러는데 이렇게 확대해석하는 게 저는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 변호사와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서로 오랜 친구라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금 변호사와 정 위원은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금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던 6일에도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 아니냐"며 "(정 위원이) 압력을 넣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금 변호사는 6일 오후 3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측인 박근혜 대선기획단의 정준길 공보위원이 (지난 4일) 전화를 통해 안 원장의 회사 설립 당시 뇌물 제공 및 여자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선 불출마를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실명이 정 위원은 "친구사이에 한 말"이라며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