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대결 결과, 박 후보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져 4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안 원장은 0.7%포인트 하락한 45.6%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와 1.0%포인트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안 원장의 지지율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경선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 후보는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37.4%를 기록한 반면, 안 원장은 2.9%포인트 하락해 4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안 원장이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라는 발언으로 불출마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주초 하락한데다,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 이후 주후반 추가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으로 주 후반 소폭 하락했지만, 순회경선 연승효과로 주중반까지 상승한 지지율을 지키면서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로 따라 붙었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0.1%포인트 상승한 50.4%를, 문 후보가 0.6%포인트 떨어진 40.3%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0.1%포인트로 소폭 벌어졌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전주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1.0%를 기록하면서 1위를 지켰고, 2위는 안 원장으로 3.6%포인트 내린 23.4%를 기록했다.
3위는 문 후보로 전주대비 2.3%나 상승해 17.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4.9%), 김두관 전 경남지사(4.1%),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2.5%)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에도 새누리당이 0.6%포인트 상승한 4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모바일 경선 논란으로 전주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0.6%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2.5%였으며 선진통일당은 0.1%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부동층은 14.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남성 49%, 여성 51%/ 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이상 20%)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포인트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