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군수 김병목)은 9월 14일 오전11시, 남정면 장사해수욕장에서 6․25 참전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장사상륙작전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제33회 장사상륙작전 전몰용사 합동 위령제를 거행했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병목 영덕군수를 비롯한 정연봉 제50보병사단장, 김영재 장사상륙참전 유격동지회장 및 회원, 유가족 등 주요인사와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용사 합동 위령제를 실시했다.
‘장사상륙작전’은 교착상태에 빠진 6․25 전쟁 타개책으로 맥아더 장군이 계획한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케 하기 위한 양동 작전 중의 하나로 10대 학도병 유격대원 772명이 구국을 위해 죽음의 혈투를 벌인 중요한 작전이었으나 참전용사들이 정규군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잊혀진 전투’로 저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영덕군과 유족동지회가 추모음악회, 학술세미나, 특집다큐멘터리 방영 등의 노력을 경주하여 역사적 사건으로 재평가 받으면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이 올해 총사업비 309억원으로 확정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아 세계적인 전승기념공원으로 건립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사업 착공을 앞둔 기념공원은, 6만 8천㎡ 부지에 LST전시관(2천 700톤), 추모의 광장, 추모탑 등을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김병목 영덕군수는 “이러한 대규모 기념공원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금번 위령제는 그 의미가 남다르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세계적인 ‘호국정신 계승 전적 관광지’로 만들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