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6일 자신의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 추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경제민주화' 추진단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사람 많기 때문에 내가 직접 챙겨야 할 거 같았다"면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추진위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대선) 공약이 확정돼 후보의 공약으로 확정되면 그 문제에 대해 원내대표가 이러쿵 저러쿵 할 소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한구 원내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라고 비판한 바 있다.
추진위는 국민행복플랜위원회와 국민대타협위원회 등 2개의 산하 위원회와 1개 특위(가계부채특별위원회), 17개 분야 추진단, 실무를 총괄하는 1개의 실무추진단으로 구성된다. 별도의 자문단 및 외부연구조직도 운영한다.
이번 추진위에는 박 후보의 '싱크탱크'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박 후보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은 경제 분야 담당과 함께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장을 맡는다. 박 후보의 복지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최성재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은 복지 분야 공약을 담당하는 편안한 삶 추진단장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의 이종훈(일자리추진단장), 이상무(살기놓은 농어촌 추진단장), 옥동석(정부개혁 추진단장), 윤창번(방송통신 추진단장), 윤병세(외교통일 추진단장)이 실무격을 맡는다.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는 이종훈 의원 외에도 나성린(민생경제)·여상규(지역균형발전)·김희정(사회안전)·김현숙(여성)·민병주(성장동력) 의원이 인선됐다. 박 후보의 경제브레인인 안종범 의원은 실무추진단을 이끈다.
이번 인선에는 외부 인사이 대거 참여한다. 외부인사들은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의 옥동석, 윤창번, 윤병세, 이상무 등을 비롯해 △박명성 명지대 교수(문화)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연구원 연구위원(교육) △윤성규 한양대 교수(환경) △김장수 전 의원(국방) 등이 각 분야의 대선공약을 담당한다.
부위원장은 진영 당 정책위의장과 문용린 전 서울대교수가 맡는다.
한편 국민행복추진위는 오는 17일 첫 회의를 열고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및 복지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대선공약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