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당 의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일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박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이날 "박 후보는 캠프 뿐 아니라 당 소속 의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한 건 사실이고 그렇게 해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측근은 "당 소속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 당원들 모두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서 좀 더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안 살아나고 있다는데에 후보가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최근 박 후보 측 인사들의 발언 논란과 금품 수수 의혹 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 금태섭 변호사는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지난4일 전화통화로 '대선 불출마'를 협박했다고 기자회견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또 새누리당 김병호 전 공보단장은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아닌 인혁당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이밖에도 홍사덕, 송영선 전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데다 지난 23일 김재원 의원이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캠프 인사 혁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25일 오전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 '캠프 쇄신'을 강조하면서 "현 상태를 놔두고서 그대로 가면 과연 대선에 갈 수 있겠나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바깥에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