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부터 16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 온 정몽준 회장이 내년 1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됨에 따라 차기 회장은 내년 1월 중순 대의원 총회에서 16개 시도 협회장을 포함한 대의원 28명의 투표로 선출된다. 가장 먼저 정회장의 최측근중의 한사람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차기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부회장은 정 회장 체제에서 전무와 부회장으로 사실상 축구행정을 총괄해 왔고 강력한 추진력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평가받고 있다. 일선 축구지도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허승표 축구연구소이사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부회장과 2파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여권내에서 이홍구 전 총리,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회택 축협 부회장 등이 차기회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정몽준 회장은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 "축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 통합 스포츠라는 점에서 기준을 자세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정파와 이해 관계가 없고 축구 통합과 발전시킬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