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난타전이 난무한 상황에서 끝이 났다. 건국이후 처음으로 여성대통령을 배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긴 측에서는 흥분된 분위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는 운동원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낙선한 야당 측에서는 자기반성과 더불어 갈등의 골이 깊어졌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40년 간 우리는 지역감정으로 많은 국력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념적 갈등으로 보수와 진보가 마치 한 지붕 두 가정처럼 지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 틈을 이용해서 종 북주의자들까지 판을 치는 혼돈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이번 대선에서 독버섯처럼 되살아났다는 데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어찌 보면 여야가 확실히 편 가리기식의 골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종 북 주의자들은 노골적으로 얼굴을 드러내 놓고 나라의 기강을 흔드는 일들이 이번 대선에서 일어났다. 박근혜 당선자께서는 당선 첫 소감에서 국민행복과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날 이명박 대통령이 실패한 탕평인사정책을 하겠다는 것도 약속을 했다.
그렇다고 국민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소통과 화합으로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것만이 만사 오케이 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이명박 정부 출범 시 머뭇거리고 시행치 못한 종 북주의자 척결 없이는 절대로 국민행복과 민생문제는 또다시 뒷전으로 밀리고 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제2의 소고기 파동을 준비하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끝으로 박근혜 당선자에게 권고하고 싶은 이야기는 건전 야당과는 정치쇄신과 국민과의 소통과 화합에는 정치적동반자 관계로 출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통합진보당 같은 종 북주의가 여실히 드러나는 집단에게는 법과 원칙에 의해서 국민과 함께 단호히 척결하는데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글쓴이=오늘의한국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