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남북 당국 회담 무산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3일 전국 성인1,211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는 60%였다. 이는 같은 조사기관이 지난주 실시한 조사보다 7%포인트 오른 결과다.
반면 부정평가는 17%였고, '모름. 응답 거절'은 14%,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응답은 10%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 이후 50%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남북 당국 회담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남북당국회담 무산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변동이 없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긍정평한 응답자들에게 가장 많이 꼽힌 이유는 ‘대북 정책’(25%)였다. ‘박 대통령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는 응답은 17%였고,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이란 응답은 15%를 차지했다.
부정평가 응답자 중에서는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14%)는 응답도 있었다.
덧붙여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 민주당 18%였다. 통합진보당은 2%였고, 진보정의당은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는 37%를 차지했다.
한편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8%포인트다. 응답률은 19%였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