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효성과 함께 국내 최초의 고성능(T700급) 탄소섬유인 탠섬을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생산을 이끌어 낸 전주시는 2030년까지 탄소관련 중소기업 200개, 종사원 2만명, 연관산업 100조원, 5억 3000만 달러 무역수지 개선, 국가 기술경쟁력을 3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탄소산업 2030 비전’을 선포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전주시는 9월 13일 오후 2시 전주코아리베리호텔에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주관으로 전국 탄소복합소재 관련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카본인더스트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탄소복합소재 관련 산ㆍ학ㆍ연ㆍ관 연계협력 활성화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간 교류 확대로 기술역량 강화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한 탄소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자동차용 탄소섬유 기술개발 동향 ▲새만금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방안 ▲복합재료의 항공 및 우주부분 적용 ▲대형 풍력블레이드의 탄소섬유 적용 가능성 ▲탄소섬유를 이용한 수소연료전지 개발동향 등 5개 주제로 초청 강연이 진행됐고 탄소복합소재가 실제 산업에 응용 가능한지 등의 열띤 토론이 이뤄지는 등 참여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주목할 점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 우리나라 탄소산업 발전과 탄소밸리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전주시가 『탄소산업 2030 비전』을 선포하고 탄소복합소재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세계 속 첨단 탄소산업 도시를 향해 힘차게 비상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또한 전주시는 이날 효성,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애경유화 등 대기업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30여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탄소산업연구회를 발족시켰으며 이를 통해 공동 R&D(연구개발)기획과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국내외 탄소 관련 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협회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강신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포럼에서 “국내 탄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기업이 중심이 되어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 확보를 통해 탄소산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2020년까지 탄소관련 중소기업 100개, 종사원 6천명, 연관산업 30조원, 2030년까지 탄소관련 중소기업 200개, 종사원 2만명, 연관산업 100조원, 5억 3,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과 국가기술 경쟁력을 3위까지 끌어 올리겠다”며 “탄소산업으로 전라북도 산업을 고도화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송하진 전주시장은 “탄소복합소재 미래 원천기술 개발 등 R&D사업 발굴과 관련 분야 전문가 및 기업 네트워킹 체계구축에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인 중심의 카본인더스트리 포럼 회원들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