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면서 "방한 이틀째인 20일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의 오찬 일정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19일 아이크 스켈튼 미 하원 군사위원장과 군사위 소속 의원 11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켈튼 위원장 일행은 국회 국방위원장 초청으로 18-20일 방한한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낮은 자세로" 기조로 조촐하게 보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최악의 경제위기 등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축제분위기를 만드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있는데다 `섬기는 리더십"이라는 취임 당시의 초심을 다진다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청와대가 준비하고 있는 취임 1주년 행사의 테마는 ▲미래와 국제사회 ▲위대한 대한민국 역사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 3가지다. 우선 청와대는 오는 23일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 주최로 `글로벌 코리아 2009"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세계적 석학 및 저명인사 30여명이 참석한다. 또 올해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선진한국을 창조하자는 취지에서 25일 전후로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원로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특히 청와대는 원로회의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훈령상 `60명 이내"로 규정돼 있는 조항을 개정해 정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취임 1주년 당일 최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 대통령 내외와 식사를 함께 하며 간담회를 갖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현 정부 출범 후 각종 정책.사업을 소개하는 성과자료집, 만화홍보물 등을 발간하고 인터넷 사진전, 어록 추가 발간, 기념음악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