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사무총장은 4.29 재보선 후보 공천과 관련, 평화방송에 출연해 "재보선 전에 경선을 치를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가 앞으로 검토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는 박희태 대표의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 "본인이 말씀을 안하는데 먼저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공천심사위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마를 건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귀국을 한달 가량 앞둔 이재오 전 의원의 재.보선 출마 가능성과 역할론에 대해 "본인이 출마를 안함은 물론 당 선거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나라, 박희태 대표 "양산-부평" 저울질 한편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박희태 대표는 경남 양산과 인천 부평 지역 출마를 놓고 고심중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인천 부평 지역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 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 "경남 양산과 인천 부평 중 어느쪽에 무게를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양산은 현역 의원이 그대로 있고, 아직 빈자리가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경남 양산의 경우 허범도 의원의 재판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박 대표는 경남 양산 출마 언급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인천 부평을은 구본철 전 의원이 공선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이다. 민주당, "정 대 정" 기싸움속 재선거 함구령 민주당은 오는 4월 재보선에서 고향인 전주 덕진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동영 전 의장과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정세균 대표가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 전 의장은 당내외의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재보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소식이 측근들을 통해 흘러 나오고 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출마 선언 시기만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정 전 의장의 4월 재보궐 선거 출마설을 두고 당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 끝날 때까지는 재보선과 관련한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철저한 ‘함구령’을 내렸다. 정 대표는 “지금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2월 국회에 전념하고 ‘MB(이명박 대통령)악법’을 막아내는 일에 집중할 때”라며 “민주당은 2월 국회에서 현 정권의 실정과 경제위기, 민주주의 위기, 평화의 위기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국민을 대신해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노당-진보당 "단일화" 문제로 고심중 진보진영의 가장 큰 화두는 "울산북구"로 진보정치의 몇 안 되는 "당선 가능" 지역인데다, 진보양당이 이 지역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따라 향후 두 당의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울산시당 역시 공식적으로는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에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각 후보를 낸 후에 구체적인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지만 합의하는 일은 그리 만만치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노회찬 대표는“진보신당은 원외정당의 아쉬움이 대단히 크다”며 “반드시 한 석 이상을 얻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조승수 전 의원에 대한 인지도가 앞서는 만큼 "여론조사" 등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구 윤두환 한나라당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오는 3월 중순~말 경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4.29재보궐 선거의 후보 등록기간이 4월 14~15일 이틀간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양당 간 단일화 논의는 약 보름여에 불과할 것으로 한 관계자는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