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야권의 강력한 대구시장 후보로 예상되는 김부겸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12일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한테 짐만 떠 넘겨져 있고,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은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다”라고 말하면서 작년부터 지역 정계와 언론에서 김 전 의원의 출마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하하하 , 예상은 무슨 예상... 전부다 ( 저 한테 ) 총대를 메라는 거지요 뭐 ..” 라며 기자의 질문을 웃으며 받아 넘겼다 .
지난 총선때 대구 수성 갑에서 40 % 대의 높은 득표를 한 것은 그 당시 시민들 마음의 분위기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게 판단의 근거가 되는 건 아니며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아직 ( 출마 선언 ) 발표를 하거나 이럴 순 없다 . 다만 이번 기회에 (민주)당 좀 바뀌라고 요청해야 하고 새로운 정치세력들한테도 자신들을 분명히 세우는 것에는 우리( 민주당 )가 시비 걸 순 없지만 선거 시기에 전술운용이나 이런 거는 유연하게 해달라고 그분들한테 요청해야한다.”
“힘 약한 야권세력이 손잡는 거는 나쁜게 아니다 . 선거 시기에 겁낼 일은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새로운 정치세력과의 서로 좋은 관계와 협력을 희망했다.
또 , 12일 대구지역 한 방송의 “김부겸 전 의원 ,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선언” 보도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고 지금은 이런 저런 당 내외 사정 때문에 고민(출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름 전 미국유학에서 귀국한 김 전 의원은 대구에서 지내며 일이 있을 때만 잠깐 씩 서울에 다녀온다고 밝혔다 .
한편 , 또 다른 대구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본격적인 행보를 자제하고 출마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 아직 대구시장 후보로서 10% 대의 지지률를 보이고 있는 이 청장은 이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김범일시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출마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