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지난 1일 자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 대한 만족도조사 결과 작년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62.1%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서열부 반영 만족도는 71.9%로 8.883명의 교육가족이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도 조사는 매년 3월 1일 자 정기인사 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전라북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 1만 3,895명 중 88.91%인 1만 2,354명이 참여, 이 가운데 62.1%(2013년 57.9%, 4.20%상승)가 정기인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보통은 33.3%이고, 불만족은 4.2%에 불과해 정기인사에 대한 교육가족의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탁인사 배제 만족도는 응답자의 70.3%가 만족, 28.47%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불만족은 1.1%로 작년보다 0.1%p 감소했다.
청렴인사 만족도는 응답자 67.6%가 만족, 30.7%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불만족은 작년보다 0.3%p 감소한 0.4%로 나타나 응답자 대부분이 공정하고 청렴한 인사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보 및 승진 서열부’에 따라 인사가 충실히 실시됐는지 대해서는 작년보다 4.8% 증가한 8,883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김승환 교육감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원칙과 인사관리기준’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이 이제는 교육공동체 구성원들로부터 확고하게 믿음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감·교장 전보 우대 시 가장 고려되어야 할 점으로는 근무수행능력(50.8%)을 꼽았으며, 다음은 청렴성(20.8%)이었다.
정기인사와 관련하여 잘된 점으로는 ▲교감자격연수 희망자 순위 및 기준점수 공개 ▲현장실사강화 ▲인사업무 추진을 위한 전산화 지원 ▲성범죄 경력자 승진배제 ▲교감면접고사 강화 등을 들었으며, 보완사항으로는 교장 공모제, 실거주 순환전보, 교육장 공모제 등을 들었다.
인사와 관련한 건의사항으로는 실거주 순환전보제 보완대책 강구, 새 학기 준비를 위해 정기인사 일정을 앞당길 것과 고등학교 인사 시 희망학교를 고려한 임지배정, 기간제 교사보다 정원확보를 통한 정규교사 배치, 장기적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긴급전보 및 징계 전보자에 대한 합리적 인사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한편, 중․고등학교 기술․가정교과를 지도하는 기술, 가정교사의 전보 서열부작성과 관련하여 현행처럼 기술, 가정을 각각 분리해 서열부를 작성하고 전보하자는 의견이 41.02%, 기술과 가정을 통합하여 서열부를 작성하고 전보하자는 의견이 58.98%로 나타나 추후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이번 만족도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행정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교육공무원들의 인사 만족도를 더욱 제고하고, 불만족 의견들과 건의사항들에 대해 제도적 보완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실시함으로써 교육가족들이 더욱 의욕적으로 교육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도 교육청 소속 유·초·중등 교육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으며 조사 대상 교육공무원 1만 3,895명 중 88.91%인 1만 2,354명이 응답했다.
응답자를 현 직위, 소속 학교(기관), 2014. 3. 1일자 인사 대상자 여부로 구분하고 문항별 만족도는 5단계 척도(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로 조사했다.
설문항목은 16개로, 정기인사에 대한 만족도, 인사에 대한 청렴 만족도, 청탁 배제 인사에 대한 체감 만족도, ‘전보 및 승진 서열부’에 따라 인사가 충실히 실시되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만족도, 교장 및 교감의 전보·승진·전직 관련하여 사전검증과 투명한 보직, 임지배정에 대한 만족도 등과 정기인사 후 잘된 점, 아쉬운 점 및 건의사항을 조사했다. [더타임스 이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