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사진)은 1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공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열번의 말보다 사고수습과 대책마련, 책임자 처벌이라는 실천을 확실히 보여주리라는 것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고대책특위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께서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참담한 심정을 느끼고 무거운 책임감 갖고 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강조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박 대통령을 거듭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비판만 한다고 그 소임을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과연 안 대표는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스스로 먼저 돌아보라"고 응수했다.
아울러 홍 사무총장은 미국 교민들이 <뉴욕타임스>에 박근혜정부 비판 광고를 낸 것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해외언론에 정부비판 광고가 실리고 희생 학생들을 민주화 열사에 비유하는 동영상이 제작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일부 급진세력이 주도한 촛불집회에서는 정권퇴진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총무는 '유족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원할 뿐이지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