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인터넷 시대 도래…, 스마트폰과 결합한 아날로그 감성 IT제품 인기
- 스마트기기 활용한 편리함과 동시에 따뜻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어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디지로그 제품들도 스마트폰과 결합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디지로그 IT제품들의 극적인 만남은 과거의 여유와 단순함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기기 터치 한 번만으로 집안의 모든 것이 제어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흘러가는 물처럼 잊혀지는 사진들이 아쉽고, 노트와 펜을 들고 손글씨 쓰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업계는 스마트폰과 결합한 다양한 디지로그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홍수로 넘쳐나는 스마트기기 속 사진, 바로 출력해 감성 불어넣다
촬영한 사진들을 별도의 인화과정 없이 스마트기기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손가락 버튼을 잘못 눌러 사진이 삭제되거나 많아진 사진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생기면서 순간의 추억을 쉽게 잊는 단점이 생겨났다.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쉐어SP-1’(이하 인스탁스 쉐어)는 스마트폰 속에 들어간 대표적인 디지로그 제품으로, 소비자가 아날로그 감성을 더욱 스마트하게 즐기도록 돕는다.
인스탁스 쉐어는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Wi-Fi 연결해 스마트기기에 저장된 사진을 즉석필름 형태로 인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포토프린터다.
기존 프린터 출력 방식이 아닌 고유의 사진 인화방식을 채택해 사진의 색감과 보존성을 높힌 것이 장점이며, 순간의 기억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한편, 보정이나 수정을 할 수 없던 즉석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해 어플로 사진을 보정한 후, 다양한 템플릿 디자인을 골라 인화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을 통해 최대 8명이 함께 동시 접속 가능한 기능을 갖춰 디지털 기기의 스마트함도 놓치지 않았다.
■ 손글씨의 순수한 감성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쏙~
지난 3월 국내에 선보인 ‘포스트잇 노트 에버노트 컬렉션’은 노트 어플리케이션의 대표 브랜드인 에버노트와 아날로그 감성의 3M 포스트잇이 만나 스마트기기 속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포스트잇노트에 적은 메모를 에버노트 앱에서 제공하는 ‘포스트잇 노트 전용 카메라 옵션’을 이용해 찍으면, 손글씨 추출, 색상 인식, 이미지 보정 등의 작업이 진행되어 에버노트 앱에 바로 저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감성을 디지털화한 독특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에버노트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종합 디자인 문구기업 모닝글로리가 출시한 ‘테이크아웃노트’도 아날로그 감성의 손글씨를 스마트기기에 그대로 넣은 제품. 노트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후,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카메라를 맞추면 노트 영역이 자동으로 감지되어 그대로 스캔된다.
■ 내 마음을 읽는 친구 같은 너, LG전자 스마트전구
LG전자 ‘스마트전구’는 소파나 침대에 누워 일어날 필요 없이 터치 한 번으로 불을 끌 수 있는 스마트한 가전이다.
특히 가전제품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계’ 수준을 넘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통’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기기를 가볍게 흔들면 은은한 밝기로 불이 켜지고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전등이 깜빡이게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나오는 음악 박자에 따라 불빛이 켜지는 기능으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불빛을 조절해주는 기능들이 마치 사용자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기존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매일 5시간씩 켜도 10년 이상 쓸 수 있는 긴 수명을 자랑한다.
한국후지필름 안병규 마케팅 팀장은 “Wi-Fi, NFC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한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가 빨라질수록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이나 여유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며 “추억과 감성의 대명사인 인스탁스는 앞으로도 아날로그적 가치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타임스 전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