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가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 설득을 위해 나경원 전 의원을 8일 방문한 데 이어 9일에도 나 전 의원을 만난다.
앞서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5길 76 목은관 빌딩 6층 사무실에서 나 전 의원을 만나 "나 전 의원을 모시기 위해 달려왔다"며 "당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제가 직접 왔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또 "나 의원님은 우리 당의 자산"이라며 "나 전 의원은 국민적 관심과 당에서 비중 있는 분이다. 나라를 위한 큰 뜻, 당을 위해 나서 주십사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해야 정국안정, 국회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럴 때 당을 위해 헌신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거듭 출마를 요청해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이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당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님께서 고군분투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정치에서는 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듣고 심사숙고해 생각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럼에도 이 비대위원장은 9일 나 전 의원을 또 만나고 밝혀, 출마 설득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과는 오늘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현 사무총장은 "그간 언제 어디서든 자기보다는 일을 우선시하고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나 전 의원께서 어려운 결단을 내리시리라 믿는다"며 출마 설득에 힘을 보탰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