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7.30재보궐선거 전체 투표율이 32.9%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11곳에서 당선 및 당선 확실로 압승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 4곳 가운데 3곳에서 당선되는 등 총 4곳에서 의원석을 확보해 '김한길-안철수'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격전지 중 전남 순천.곡성군에서는 투표율이 61.1%로 지역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돼 호남에선 20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당 의원이 탄생됐다.
이 후보는 30일 밤 11시 58분 개표율 98.3%인 상황에서 득표율 49.4%(59,677표)를 기록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는 득표율 40.4%(48,859표)로 이 후보에게 1만 여표 이상 뒤져 낙선했다.
이번 선거 지역에서 가장 큰 이목을 받은 서울 동작을 투표에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개표율 100%에서 최종 당선됐다.
동작을 투표율은 46.8%로 재보선 지역 중 두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나 후보는 득표율 49.9%(38,311표),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득표율 48.7%(37,382표)을 기록해, 나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도 수원시병 선거에선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득표율 52.8%, 득표 32,810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득표율 45.0%, 득표 27,979표)를 꺽고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김포시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득표율 43.1%, 득표 38,858표)가 아닌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득표율 53.5% 득표 48,190표)가 당선됐다.
이외에도 새누리당은 경기 수원을(권선) 정미경 후보가 득표율 55.7%(3만4937표)로,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득표율 38.2%, 득표 2만3964표)를 제치고 당선돼 의원석을 확보했다.
대전 대덕구에서도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득표율 57.4%, 득표 30,241표), 울산 남구을에서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득표율 55.8%, 득표 20,686표),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득표율 65.6%, 득표 37,012표)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약세를 보였던 충청권에서도 새누리당은 다시 충청도 민심을 확인했다. 충남 서산시태안군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득표율 49.7%, 득표 3만 173표로 당선됐고, 충북 충주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는 득표율 64.1%(35,699표)로 압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광산을에서 권은희 후보(득표율 60.6%, 득표2만1545표), 전남 나주시화순군 신정훈 후보(득표율 62.4%, 득표 2만7932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에서 이개호 후보가 '호남 민심'을 지켰다.
그러나 새정연은 호남 선거구 4곳 가운데 3곳에서만 당선된 것.
또한 새정연은 경기도 선거구 5곳에서 겨우 1곳(수원시정 박광온 후보)에서만 당선돼 사실상 수도권 선거에서 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