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이 5일 세월호 사고와 관련, 유병언 씨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6일 신임 경찰청장에는 강신명 서울청장이 내정됐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5일 오후 경찰청 기자실에에서 "제 소임이 여기 정도인 것 같다"며 "경찰이 실수한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일선에만 책임을 물어서는 될 일이 아니다. 경찰의 일신을 위해 청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6일 “이 청장이 사의를 표명해, 강신명 서울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신명 내정자는 대구 청구고등학교와 경찰대를 졸업했으며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서울청 경무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강 내정자는 만 50세의 비교적 젊은 인사다.
강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신뢰가 위기를 맞이했다"며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찰위원회는 이날 9시부터 강 내정자에게 질의를 거친 뒤 내정자 신분을 확정하고, 이후 강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