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집단폭행으로 지난 4월 사망한 윤 모 일병 사건과 관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은폐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리 보나, 저리 보나 김관진 안보실장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분노한 엄마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윤일병이 사망한 다음날인 올해 4월 8일,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 실장은 ‘육군 일병이 선임병 폭행에 의한 기도폐쇄로 사망했다’는 간단한 보고만 받았다고 했다"면서 "김관진 국방장관이 구체적인 폭행경위를 몰랐을 리가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28사단 헌병단은 ●지난 4월 7일 오전 구체적인 사건경위 파악, 그리고 다음날인 8일 백낙종 조사본부장의 김관진 장관에게 ‘중요사건보고 대면보고 ●4월 11일에서 15일까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특별 군기강 확립 대책회의 개최 ●5월 1일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의 화상회의 주관 ●6월 9일 35년만의 육군참모총장에 의한 ‘폭행, 가혹행위 근절을 위한 육군 일반명령’ 발령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사건은폐, 축소의혹이 불거지는 이유"라며 "만에 하나 몰랐다면 (김 실장의 당시) 중대한 직무유기다. 일부러 눈 감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대한민국의 안보실장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