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호남에서 20여만에 당선된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을 업은 데 이어 이 의원의 '예산폭탄' 공약을 재확인하는 등 호남 공략에 적극적이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오전 전남 광양자유구역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 약속한 예산폭탄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몸 담고 호남을 위한 예산확보에 열성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예결위로 특별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이 의원을 뽑아준 순천곡성 주민의 마음을 받들어 국민을 업어드리는 마음으로 임해 작은 약속도 지킬 것"이라고 '약속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그 전신에 호남인들이 서운하게 느끼셨을 것"이라며 "당대표로 모든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온몸과 마음을 받쳐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호남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에 유감을 표한 김 대표의 말에 호남인들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이미 많은 호남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기 때문에 대표님의 말씀을 남다른 감회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1일 신임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7.30 재보선에서 당선되고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이 의원을 업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이 최고위원을 업어줬는데 최고위원, 당직자들은 국민을 업어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