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엄중한 안보현실에서 군납 비리와 장병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4년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병영문화 혁신을 국가안보차원의 과제로 생각하고, 강력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병영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혁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정부가 군납비리 척결을 위해 군 인사법을 개정을 하고, 8월부터는 국방부 주관으로 군납비리근절대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가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과 대형사고에도 동시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을지연습은 북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훈련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사고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테러와 화재 등 복합적인 상황을 상정해서 발생 초기에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지키는 가장 큰 자산은 연습과 반복된 훈련"이라며 "모든 정부 부처와 국가 주요 시설 기관장들은 '연습이 곧 실전이고 실전이 곧 연습이다'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연습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