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동지적 관계"라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너무 바빠 대통령과 만날 엄두를 못내고 있지만, 소통은 잘 하고 있다"면서 "김기춘 비서실장 번호를 갖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국정동반자의 관계에 있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수시로 봐야 한다"면서 "주례까지 돼야 할지 월례회동일지는 모르겠지만 정례회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휴대전화 번호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가 보안상 전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수는 없는 것이고 보좌관을 통해서 통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여러 가지 자격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현재 (대선출마) 생각이 없다. 여론조사기관은 대권주자에서 제 이름을 빼주길 부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대선출마)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아두었다.
야당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선 "일반 국민과 달리 취급 받는 이런 방탄국회는 없어져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경우라도 우리 당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우리는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솔직히 국회가 동료 의원 보호를 위해 방탄국회를 했었고, 당사자는 국회 회기 등을 핑계로 검찰 소환을 불응하고 미뤄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젠 그렇지 않다. 우리 당부터 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비리 혐의로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이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본인의 선택인데, 나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