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사진)은 15일 '박근혜 대통령 연애'를 언급한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장에서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문화교육위원장을 맡는 의원의 발언이 저질문화, 저질교육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설 의원에 발언에 대해 "단순 우발적인 발언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어 "그 말속엔 분명 모든걸 다 떠나 여성에 대한 비하의 의미가 분명히 담겨 있다"며 "그분이 남성을 상대로 한 발언이었다고 한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어머니, 부인, 딸을 생각한다면 좀 더 품위있고 신중한 발언을 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이런 저런 변명과 해명을 하고 있지만 결코 그것은 더 자신의 여러가지 위치에 맞지 않는 처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설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세월초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 "저는 생각컨대 다 털어놓고 얘기하면 (항간의)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 생각한다. 안했다고 생각한다."고 공개 발언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