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국감 불출석에 대해 일어서서 공식 사과했다.
김 총재는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제가 불편을 끼친 의원 여러분과 국민에게 죄송하다"사과했다.
김 총재는 "제가 공인이 되어본 적이 없이 기업인으로 살다 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면서 "대북 교류가 경직돼 많은 분이 고통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안타까움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태지역 총재회의에 참석했는데 제 불찰로 잘못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공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의원님들의 지도로서 많이 성숙해지겠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김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 당시 후보시절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보은인사로 총재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총재는 이어 "대선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했으며, 정치적 논쟁에 휘말릴 경우 총재를 그만 둘 각오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전문성 결여 지적에 "20년간 NGO 이사를 하면서 봉사를 해왔으니 전문성이 결여되지도 않았고, 글로벌 경영 경험을 도입하면 전문성도 확대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